나라가 망하면서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에 해야 했던 일 가운데 하나가 ‘성전 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서 무너지고 퇴락한 성전을 다시 짓도록 명하셨고, 이스라엘은 그 일에 집중하는 일을 먼저 해야 했던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복 그 자체’이시지요. 그래서 이스라엘은 성전의 유무에 따라서 번영과 재앙이 나뉘었던 것입니다. 성전에 거하시는 ‘복’이신 하나님이 임하실 때는 승승장구 풍성함을 누렸지만, 성전이 무너지고 퇴락했을 때는 처참한 재앙과 재난이 극심했던 것이고, 결국은 나라가 멸망하는 가운데 포로로 잡혀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학개서 2장 19절 후반부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오늘’이라는 시간은, 성전 재건 공사를 마치고 헌당식을 하는 시점이 아닙니다. 다리오 왕 제2년 9월 24일..., 바로, 성전 재건 공사를 재개하는 시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온전한 성전에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전을 짓기로 다짐한 그 시점부터 당신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이지요. 결국 하나님은, 그토록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관심, 그리고 하나님의 기대..., 그것은 당신의 백성 된 우리와의 “진정한 교제”입니다. 함께 교제하는 가운데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선물해 주시고 싶으신 것이지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새기면서, 밝아온 이 새 해에는 더욱 더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의 삶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친밀해지시고, 더 가까워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더 많은 영적 추억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새해에는 경건의 시간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 우리가 사는 하루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나아가는 것..., 그런, 참된 신앙생활을 해 나가시기 바라겠습니다.​